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관기능
자율신경기능을 개선시키는 반면, 과도한 음주(binge drinking)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최근 유산소 운동 후 과도하게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운동 직후 이런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운동에 따른 건강 효과를 약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시적 유산소운동 후 과도한 알코올섭취가 운동에 따른 혈관 및 자율신경기능 개선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하였습니다.
14명의 건강한 남성(25.1±2.4세)을 대상으로 모든 피험자가 무작위 순서로 유산소 운동 후 위약 섭취와 유산소 운동 후 알코올 섭취에 모두 참여하는 교차설계(randomized cross-over design)로 진행되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트레드밀을 이용하여 중등도의 운동강도(여유심박수60∼65%)로 30분간 실시하였습니다. 30분간의 유산소 운동 직후, 피험자들은 위약(물 360ml) 또는 알코올 (소주 360ml, ethanol 60g)을 30분 이내에 섭취하도록 하였습니다.
심혈관기능의 지표
심박수, 혈압, 심부담도(심박수×수축기 혈압), 동맥경직도 그리고 상완동맥 혈관내피세포 의존성 이완능을 운동 전, 운동 후 1시간대, 운동 후 2시간대 각각 측정하였으며, 자율신경기능의 지로 심박변이도는 운동 전, 운동 직후, 운동 후 1시간대, 운동 후 2시간대 각각 측정하였습니다. 연구결과, 심박수와 심부담도는 운동 후 위약을 섭취한 군에 비해 운동 후 알코올을 섭취한 군에서 더딘 회복 양상을 보였으며, 두 처치 간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상완동맥 혈관내피세포 의존성 이완
유산소 운동 후 위약을 섭취한 군에서 증가하였으나 (6.0 ± 1.8%, 8.1 ± 3.2%, 8.7 ± 2.2%), 유산소 운동 후 알코올을 섭취한군에서는 오히려 감소하는(6.5 ± 2.5%, 4.0 ± 1.8%, 3.9 ± 2.8%) 결과를보이며 두 처치 간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자율신경기능은 유산소 운동 후 위약을 섭취한 군에 비해 유산소 운동 후 알코올을 섭취한군에서 교감신경 및 부교감신경지표 모두 느린 회복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운동 후 위약 섭취군과 알코올 섭취군 사이의 혈압과 동맥경직도 변화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일시적 유산소 운동 후 폭음은 운동 후 회복기 동안의 심장 부담을 가중시키며, 운동으로 인한 혈관기능과 자율신경기능 개선효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운동 직후 과음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참여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통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감소는 30∼50% 정도이며 이러한 효과는 약물치료에서 나타나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운동과 심혈관질환의 전통적인 위험인자
최근에는 혈관의 내피세포기능장애와 동맥경직도의 증가가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의 주요한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혈압, 지질과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만으로는 운동의 예방 및 개선효과를 설명하기 부족하다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운동이 혈관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효과를 측정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동맥경직도는 주로 노화에 따른 혈관의 기능과 구조의 변화로 증가하게 되는데,은 이를 연령의 증가에 따른 신체활동의 감소로 혈류량의 변화가 적어지기 때문에 동맥경직도가 증가하였습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반면에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은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동맥의 혈관근육을 지속적으로 수축 및 이완시켜 혈관기능을 증가시킬 수 있게 하였습니다. 대부분 선행연구들은 대근육을 사용하는 중강도의 유산소성 운동이 심혈관계 위험인자와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뿐만 아니라 동맥경직도와 혈관내피세포 기능을 개선시켜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에 참여했던 중·노년의 상완동맥 혈관내피세포 의존성 이완능은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들에 비해 좋게 나타났다알코올 섭취는 많은 운동 경기의 일부분이며, 운동참가자와 운동선수들이 흔히 알코올을 섭취하고, 알코올 섭취는 운동과 관련한 부상률과 연관이 있으며 운동수행능력을 감소시켰습니다.
그러나 몇몇의 운동참여자들은 소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ACSM)에서는 급성 알코올 섭취는 운동능력의 향상과 관련이 없으며 운동 수행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고 특히, 알코올 섭취는 추운환경에서 운동하는 동안 신체의 온도 조절 장애로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운동 전후의 폭음은 위험요인을 증가시키고 알코올은 심박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운동 중에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